신풍 2021. 1. 7. 13:39

북한산 / 시인 仁松 박 정 웅

 

백두대간 부모 삼아

안산, 인왕산, 북악산, 남산 네 아들

앞자락에 품어 안고

수도 서울 파노라마를

손에 움켜쥐고

침묵으로 지켜보는

6백년 정도(定都) 역사.

 

조물주 절묘한 손이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빚어

내뿜는 정기는 겨레의 스승.

정보 홍수 먹고

과부하(過負荷) 걸린

고독한 영혼에

초록 옷을 입히고

문명병 예비 환자들

발길 불러 모아

치유하는 미다스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