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 2021. 11. 18. 16:46

우면산 솔바람  / 인송 박 정 웅

 우면산 범 바위 약수터에서

솔밭 사이사이로

초록향기 가득 먹여주는  너.

 

영혼에 낀 찌꺼기 생각

컴퓨터 쓰레기통 비우듯

상큼하게 비워주고

우주의 기 빨아들여

엔돌핀, 다이돌핀 듬뿍 부어주니

새 열정 에너지 언어로

재충전 되는 전신(全身).

 

아, 계곡 청류와 산새들이

너와 손잡고

조용한 선율 사르르 연주하니

선경(仙境)이 어디 따로 있나

이곳이 바로 선경이어라.

(2009.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