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룡 헌칼 쓰듯 한다의 두가지 의미는?
조조의 100만 대군에 둘러싸여서 유비군이 형주에서 강릉으로 후퇴하던 중 유비의 두 부인과 유비의 아들 아두(후에 유선)가 낙오되어 조자룡은 장비가 지키고 있는 장판교를 다시 되돌아 건너서 조조의 적진으로 다시 들어간다. 가지고 있는 창으로 싸우면서 다녔지만, 많은 사람을 죽이다 보니 창이 부러지거나, 날이 잘 안들게 되었던가 보다. 자기 창은 버리고 적군의 창을 빼앗아서 그것으로 싸우게 되고 또 창이 못 쓰게 되면 또 빼앗아서 쓰고... 그래서 남의 헌창을 빼앗아서 계속 쉴새없이 창을 써대는 것, 그리고 적군의 헌칼을 빼앗아서 마구 휘둘러 대면서 유비의 두 부인과 그의 아들 아두를 무사히 호위 구출했다, 이과정에서 아깝게 여기지 않고, 적의 헌창과 헌칼을 빼앗아서 마구 함부로 휘둘러 쓴다란 의미에서 '조자룡 헌 창, 헌칼을 쓴다'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즉 요약하면 1) 자기 칼, 창을 지참하지 않고 남의 헌칼, 헌창을 빼앗아서 마구 아낌 없이 마음대로 쓴다.
2) 물건 , 권력, 권한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남용해서 휘두르고 쓴다는 뜻으로 발전했다. 한마디로 권한, 권력이 좀 있다고 함부로 권리, 권한을 남용한다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 되었다.
(보충 설명 ) 모든 용어는 본래 의미에서 발전하여 유사하거나 전혀 반대 개념의 용어로 바뀐다는 점을 이해해야 사회현상 이해와 진리 탐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한자의 용어에 그 뜻이 10가지가 넘게 전혀 다른 의미 또는 유사하면서도 뉴앙스가 다른 단어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예) 초 楚를 보면 나라이름 초, 회초리 초, 고통스러울 초 등 같은 한자인데 10가지 의미 뉴앙스가 다르다. 고초 苦楚 - 괴롭고 고통스러움. 즉 용어의 변화 발전된 의미 파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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