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1370] 월출산과 장보고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입력 2022.10.31 00:20 돌이 단단할수록 비례해서 그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강하기 마련이다. 내가 다녀본 조선 팔도의 산 가운데 기억에 남는 강도의 돌은 계룡산, 금강산, 월출산이다. 영암군 월출산은 아주 단단한 암질이다. 바다도 가까운 위치이다. 바위의 불 기운과 바다의 수 기운이 서로 균형을 이룬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A급의 문필봉 여러 개가 포진되어 있다. 월출산 자락에서 왕인박사, 도선국사, 최지몽 태사가 배출되었으니 그 문필봉 기운을 증명한다. 그 유명한 월출산 서쪽의 문필봉인 주지봉(朱芝峰)의 영향이다. 동쪽의 사자봉도 선암(船巖) 마을에서 바라다보면 대단한 문필봉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