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영토 / 시인 수필가 인송 박정웅
켜켜이 쌓인 그리움
붉은 가슴으로 쏟아내고
산촌 핏빛 황혼 머금은
임 연모 단심(丹心) 조각
달빛 그릇에 가득 담아
하늘 천사 맞이한다.
레이저 쏘는 불덩어리
금빛 가루 쏟아낼 즈음
빨간 정열의 입술들
순백 눈옷을 입은 환희로
광채 속에 입맞춤 인사하면
초록색 사철 옷도
덩달아 웃는다.
동박새 회색 발톱
초록 잎에 감춰주고
노란 떡가루 묻은
달콤한 꿀맛
부리에 얹어주면
행복 깃털 축복하는
기~인 합창 여운에
대나무 숲 정적도 정겹다.
** 하늘 천사, 순백옷 : 흰눈
** 동박새 : 동백꽃 꿀을 빨고 꽃가루를 옮기는 작은 새.
꿀을 빨고 다니는 무리들의 노래 소리 여운이 정겹다.
** 초록색 사철 옷 : 상록수인 동백나무 잎
** 필자가 어린 시절 한문서당이 있는 강진 월출산 자락에 온통 동 백숲으로 우거진 아름다운 동백마을이 있었고 지금도 그 동백 숲이 대나무 숲 옆에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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