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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찬가

신풍 2021. 1. 8. 09:49

 

통영찬가 / 인송 박정웅 

 

세상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기억 카드를 펼치니 

통영이 맨 첫장에서 활짝 웃는다. 

한려해상의 심장부를 누비며

세계 3대 해전 대첩을 당당히 새긴 

이순신 충혼 깃발이

도처에서 펄럭인다

 

다도해 물결 따라 동백꽃 향을 맡으며 

미륵산 케이블 카는 

승객의 가슴을

하늘과 바다와 인심으로 가득 적신다.

 

청정 앞바다에 점점이 둘러 앉아 

시내를 시중드는 

섬들의 합창소리 덕분에 

큰 파도를 막아주는 

동양의 나폴리이다.

나폴리보다 더 아름답고

곳곳에 문화 예술혼이 숨쉬고 있는 곳. 

 

구석구석에 추억의 씨앗을 각자 심어 놓고

그 추억 열매를 맛보려고 

몇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

해산물 먹거리 풍족하여

세상에 남 부러울 곳 없는 낙원

이곳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   

(박정웅 제 2시집 "아름다운 동행"에 실린 시

박정웅,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우수 시인상 수상 시)

 

*** 세계 3대 해전 

1) 1571년 레판토 해전 - 그리스 앞바다 레판토에서 스페인 연합함대와 

오스만 투르크 함대간 해전에서 스페인 연합함대가 크게 승리함.

2) 1592년 한산도 대첩 - 이순신이 학익진 전략으로 임진왜란 때 일본 함대를 크게 이김.

3) 1805년 트라팔가 해전 - 영국 넬슨 제독이 프랑스 나폴레옹 함대를 크게 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