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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 칼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57. King's decision이 필요하다) 흔히 서양은 '중용(golden mean)'이란 극단을 피하는 동양의 사고방식을 일원적이라고 비판한다. 한편으로 자신의 논리를 설파한 철학서가 없는 동양철학을 빈곤의 철학이라 폄하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은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수많은 철학자가 거론되지만 정작 모두가 지혜를 설파한 대화(록)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서양의 사고방식이라고 일컫는 '양립적 사고방식(binary modes of thought)'은 특정 사안(object)에 대한 접근을 반대되는 대상을 설정하고 각각의 특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예컨대 성악설을 파악하기 위해 성선설을 대입하고, 자연철학(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철학을 대비하는 ..

우리의 극일 자세 - 조선일보 칼럼

[선우정 칼럼] 일본 해군은 이순신의 영혼을 향해 기도를 올렸다 한국의 바다는 동해 넘어 북극 항로로 해양 안보 생명선은 인도양까지 확장 나라 운명 좌우할 바다 향한 경례 보고 떠오르는 의미가 겨우 욱일기뿐인가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2.11.16 00:00 러시아 발트함대의 전함 한 척이 일본 해군의 공격으로 침몰하고 있다.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발트함대가 참패함으로써 러일전쟁의 승부는 결정됐다. 한국 진해만에서 결전을 위해 출항할 때 일본 해군 장교들이 이순신 장군의 영혼을 향해 기도했다고 한다. 이때 일본 해군을 이끈 작전 참모 아키야마 사네유키가 해양권론의 선구자 앨프리드 머핸의 제자다. 한국 근대사의 미스터리 중 하나가 ‘이순신 서술’이다. 1795년 정조 임금의 이순신 전서 편찬 이후..

카테고리 없음 2022.11.16

덕담 한문

덕담한문 취암추천 1조회 26214.02.17 23:17댓글 2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蓋世之才(개세지재)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난 재주. 經國之才(경국지재) ;나라를 다스릴만한 재주를 가진 사람. 鷄群一鶴(계군일학) ;범용한 사람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 鵠不浴而白(곡불욕이백) ;타고난 성품이 좋은 사람은 배우지 않아도 선량 하다는 말 寬仁大度(관인대도) ;너그럽고 어질며 도량이 넓음을 이름. 宏才卓識(굉재탁식) ;큰 재능과 뛰어난 견식. 錦上添花(금상첨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말(좋은 것 위에 좋은 것을 더한다는 말 錦繡之腸(금란지장) ;비단 같은 고운 마음씨를 이름. 琴瑟之樂(금슬지락)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錦心繡口(금심수구) ;글을 짓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칭찬하여 일컫는 ..

노자 도덕경 전문 해설

노자 도덕경 전문 해설 노자 道德經이란 〈도덕경〉이라는 이름은 한대(漢代:BC 206~AD 220)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때까지는 이 책의 저자로 여겨지는 노자(老子)의 이름을 따서 〈노자〉라고 했다. 〈도덕경〉은 온통 혼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나라에 다시 화합과 평안을 가져오기 위한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는 지배층의 무절제한 낭비를 비판하고, 유교윤리의 특징인 추상적 도덕주의와 형식적인 예의에 바탕을 둔 사회적 행동주의를 경멸했다. 〈도덕경〉에서 말하고 있는 '도'는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주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어왔으며, 철학과 종교의 기본개념이 되어왔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도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본질적으로 도는 '무위'(無爲)로 이루어져..

4자 성어 모음 (모든 주요 자료 사전식 정리)

1. 가가대소 (呵呵大笑) 너무 우스워서 껄껄 크게 웃음 ꁍ 박장대소(拍掌大笑) 2. 가가호호 (家家戶戶) 집집마다. 3. 가급인족 (家給人足)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의식에 부족함이 없음 4. 가기이방 (可欺以方) 그럴듯한 말로 속일 수 있음. ꁍ 가기이기방(可欺以其方) 5. 가농성진 (假弄成眞) 처음에 장난삼아 한 일이 나중에 정말이 됨.ꁍ 농가성진(弄假成眞) 6. 가담항설 (街錟巷說) 길거리에 떠도는 소문. ꁍ 가담항어(街談巷語) 7. 가담항어 (街談巷語) 세상의 풍설 길거리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 ꁍ 가담항의(街談巷議) 8. 가동가서 (可東可西)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 9. 가동주졸 (街童走卒) 길거리에서 노는 철없는 아이들이나 떠돌아다니는 상식 없..

채근담 전문 소개

채근담 전문 001. 棲守道德者,寂寞一時.依阿權勢者,凄凉萬古.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덕을 베풀고 사는 사람은 한 때 외롭고 쓸쓸할 뿐이지만, 힘과 재물에만 의지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영원히 불쌍하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눈앞에 나타난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 힘이나 재물이외의 진리를 생각하고 이 몸 뒤에 다시 태어나 받을 몸에 대해 생각하나니, 차라리 한 때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딜지언정 영원히 불쌍해짐을 취하지 않는다. 002. 涉世淺,點染亦淺.歷事深,機械亦深. 섭세천 점염역천 역사심 기계역심. 故君子與其達練,不若朴魯.與其曲謹,不若疎..

쌀의 시장 격리는 시대착오 -조선일보 사설

[朝鮮칼럼 The Column] 쌀의 시장 격리는 시대착오다 민주당이 의결한 양곡관리법 민생·약자 편이라는 이미지 연출하는 정치적 ‘묘수’ 실제론 농민 피해 키우고 농업혁신 해치는 국가적 ‘패착’ 당장 표 계산에 눈 멀었나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회학 입력 2022.11.04 03:10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2022년 10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가결 시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정치판이 진흙탕으로 변한 와중에 민주당이 ‘민생 법안’ 하나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올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자체 선정한 ‘양곡관리법 개정..

5대 금융지주 2022년 연말까지 5조원 규모 유동성, 자금지원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민선희 기자 = 5대 금융지주가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대 금융지주는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다. 또..

월출산과 장보고

조용헌 살롱] [1370] 월출산과 장보고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입력 2022.10.31 00:20 돌이 단단할수록 비례해서 그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강하기 마련이다. 내가 다녀본 조선 팔도의 산 가운데 기억에 남는 강도의 돌은 계룡산, 금강산, 월출산이다. 영암군 월출산은 아주 단단한 암질이다. 바다도 가까운 위치이다. 바위의 불 기운과 바다의 수 기운이 서로 균형을 이룬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A급의 문필봉 여러 개가 포진되어 있다. 월출산 자락에서 왕인박사, 도선국사, 최지몽 태사가 배출되었으니 그 문필봉 기운을 증명한다. 그 유명한 월출산 서쪽의 문필봉인 주지봉(朱芝峰)의 영향이다. 동쪽의 사자봉도 선암(船巖) 마을에서 바라다보면 대단한 문필봉으로 보인..

채권 시장 안정 등 비상경제 회의

[사설] 비상스럽지 않았던 비상경제회의 조선일보 입력 2022.10.28 03:24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전력이 채권을 대량 발행하는 바람에 채권시장 경색이 심화되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한전채도 담보로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정부도 한전에 은행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해 한전채 발행을 줄이고 국민연금을 통한 채권 매입도 늘리기로 했다. 한전이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채권 시장을 왜곡시켜온 현상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이제 서야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