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에서 맞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사이 또 하나의 거대한 해일이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다. 고령화라는 이름의 은빛 쓰나미다. 유엔(UN)은 지난 7월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인구 성장률이 1955 년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노년층 비율이 2022년 10%에서 2050년 16%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도 고령화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540 0만명(고령화율 16.5%)에서 2030년 7400만명으로 증가하고, 2040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자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 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고령화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