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 시인 인송. 박 정 웅 광교산 힘찬 기운 백옥 뜰에 뻗어 내리고 그림 같은 경전철은 옛 성터를 연모하여 감싸 돌고 무더위 알려주는 매미 울음 그윽한 속에 에버랜드, 민속촌이 초록 기운 머금은 자태로 문화, 예술 진한 향기 내뿜고 있다. 사통팔달 길목 여는 교통 요충지에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세계 제패 깃발을 올리고 곳곳에 수려한 산야, 맑은 호수 산수화를 펼치니 선경(仙境)을 깔고 앉은 열린 지세(地勢)여. 아, 사거(死去) 용인의 옛말이 허사(虛辭)는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