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필, 문학 평론, 국어국문학 일반 97

선행으로 뜻밖의 큰 보상을 얻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선행과 뜻밖의 큰 보상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프랑스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을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

호남 예찬 - 호주 교포 송창호 님 글 옮김.

호남 예찬 (湖南禮讚)♧ 《 松香 ,宋昌鎬 》 호남(湖南) : 그곳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풍요(豊饒)하여, 축복(祝稫)받은 땅으로서 예술(藝術)의 고장이며 또한 정의(正義)로운 고장이기도 하다. 첫째 :자연 환경이 아름답고 풍요(豊饒)하다. 1) 산 (山)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太白山脈)에서 분기(分岐)하여 서쪽으로 나아가다 다시 남쪽을 향해 푸른 남해 바다와 다도해(多島诲)를 집어 삼킬듯 내리 뻗다 멈춰선 소백산맥(小白山脈). 그리고, 국토를 횡단하여 저 거대한 중원대륙(中原大陸 )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아가다 멈춰선 노령산맥(蘆嶺山脈). 호남은 그 우람하지만 모나지 않은 양대 산맥의 자락안에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어 기후가 따뜻하고 땅이 풍요하여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마음을 온화하고 너그럽..

통영 찬가

통영찬가 / 인송 박정웅 세상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기억 카드를 펼치니 통영이 맨 첫장에서 활짝 웃는다. 한려해상의 심장부를 누비며 세계 3대 해전 대첩을 당당히 새긴 이순신 충혼 깃발이 도처에서 펄럭인다. 다도해 물결 따라 동백꽃 향을 맡으며 미륵산 케이블 카는 승객의 가슴을 하늘과 바다와 인심으로 가득 적신다. 청정 앞바다에 점점이 둘러 앉아 시내를 시중드는 섬들의 합창소리 덕분에 큰 파도를 막아주는 동양의 나폴리이다. 나폴리보다 더 아름답고 곳곳에 문화 예술혼이 숨쉬고 있는 곳. 구석구석에 추억의 씨앗을 각자 심어 놓고 그 추억 열매를 맛보려고 몇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 해산물 먹거리 풍족하여 세상에 남 부러울 곳 없는 낙원 이곳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 (박정웅 제 2시집 "아름다운 동행..

세월호 참사에 바치는 추모시 (2)

세월호 참사에 바치는 추모시 2. / 인송 박정웅 아침 햇살에 그리움 치솟는 맹골수 저녁 노을에 쌓인 정 물든 맹골수 생때 같은 아들 딸들 이제 여기 없건만 아름다운 그혼 하늘을 가득 채웠네. 그리움 가득 실은 갈매기 날개도 바람 타고 빛이 된 고운 숨결도 모두 다 하나 되어 전설을 남겼네. 아름다운 그혼 하늘을 가득 채웠네. (2014.5.5. 탈고)

월출산

월 출 산 (月出山) / 시인, 인송 박정웅 금강산 닮은 형형색색 기암괴석 넉넉히 보듬어 안고 천황봉, 구정봉 내뿜는 정기는 영암과 강진의 영원한 스승. 너를 오르던 꿈나무 시절 포부와 이상의 깃발이 마음 정원에 펄럭였다. 추억의 조각을 물고 날아다닌 산새들 따라 빨간 정열의 입술 뾰족이 내민 동백꽃 숲을 지나 옛 올랐던 산봉우리에 와 눈앞을 굽어보니 21세기 전남의 푸른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너. 너의 입김 받아 아스라이 먼 네 발치에 들어선 무안 전남도청. 너의 기운 먹고 잠용으로 꿈틀거리는 영산강 하구 뚝 파노라마. 너의 품속에서 너의 가르침 받고 일본과 고려왕조의 새 하늘을 열어준 왕인 박사와 도선 국사. 나의 사랑 월출산아 ! 너는 큰 인재들 낳았고 인재들 너를 명소로 만들었으니 이제, 너..

시 창작 비법 27개 핵심 사항 (20여년간 연구성과 종합)

2시 창작비법 27 개 핵심 사항 종합 (20 여년간 연구성과 종합) - 행정학박사,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인송. 박정웅 1. 시 주제(중심사상)를 분명히 하고 가급적 1개로 한정할 것. 단 주제에 관련된 부주제 1개 정도는 추가 가능하다. 또한 주제의 재해석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져도 좋다. 주제가 불분명하면 시가 산만해져서 작품성을 잃기 쉽다.(매우 중요) (예1) 김소월의 산유화 주제 - 인간과 자연의 일체성을 강조했다. 즉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살면서 자연과 점점 멀어진 삶을 살다가 결국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감을 강조하는 시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즉 여기서 산은 모든 자연환경, 꽃은 사람이다. 자연환경에서 사람은 태어나네. 라고 해석된다. 즉 인간은 처음에 자연 속에서 태어난..

세월호 참사에 바치는 추모시(1)

세월호 참사에 바치는 추모시 1. / 인송 박정웅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우리의 생때 같은 아들 딸들을 차디찬 바닷물 속에 보낸 참극으로 국민의 눈물 마를 날이 없구나. 고구마 줄기같이 엉킨 부패사슬이 실타래로 헝크러진 구조적 비리가 두더지로 숨어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활보하다가 곪을대로 곪아 터져 대한민국의 큰 배에 무시무시한 경고등을 보내주었다. 구조에 발을 동동 구는 유족들을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진도 팽목항 앞바다의 바닷 바람도, 주변 섬들도, 파도도 운다. 풀꽃들도 뿌리채 흔들려 운다. 자원 봉사자들도, 구조대원도 함께 운다. 맹골수도 바닷물 속엔 이제 옛이야기 물고 날아가는 갈매기 울음소리 따라 사뭇치게 그리운 사연들만 켜켜이 쌓여간다. 정치인, 공무원들 자기 소관 아니라고 서로 책임 전..

지리산

지리산 / 인송. 박정웅 경남, 전남북 한 자락씩 잡아당겨 힘차게 품어 안고 우람한 몸체 속의 수 많은 젖줄을 섬진강에 먹이며 등성이마다 주름치마 곱게 차려입고 그리움 토해내는 단풍 아가씨들 준봉 발아래서 일렁이는 망망대해가 깔린 운해(雲海) 사계절 설레는 삽화 펼친 일출, 일몰, 낙월. 그러나 미로에 미로 품은 겹산에 공비들 둥지 틀어 여순 반란, 6.25. 공비토벌로 군경, 공비 간 총부리 겨눈 끝에 젊은 피가 강물된 노고단과 피아골. 이제, 아프고 쓰라린 옛 상처는 세월 무게를 삼킨 두견새의 피울음 속에 새살이 돋아났고 호연지기 등에 멘 산악인들 속세를 누르고 피어 오른 천의무봉(天衣無縫) 운무 벗 삼아 전설의 옛 그림자 귀에 담으며 종주등반, 횡주등반으로 분주한 등산 장터가 열리고 있다. 겨레와 ..

북한산

북한산 / 시인 仁松 박 정 웅 백두대간 부모 삼아 안산, 인왕산, 북악산, 남산 네 아들 앞자락에 품어 안고 수도 서울 파노라마를 손에 움켜쥐고 침묵으로 지켜보는 6백년 정도(定都) 역사. 조물주 절묘한 손이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빚어 내뿜는 정기는 겨레의 스승. 정보 홍수 먹고 과부하(過負荷) 걸린 고독한 영혼에 초록 옷을 입히고 문명병 예비 환자들 발길 불러 모아 치유하는 미다스 손이다.